[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스몰 라이선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규모 인허가’를 선정했다. ‘스몰 라이선스’는 행정상의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정 업무에 대해서만 간소하게 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스몰 라이선스’의 대체어로 ‘소규모 인허가’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8%가 ‘스몰 라이선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몰 라이선스’를 ‘소규모 인허가’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5.5%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스몰 라이선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규모 인허가’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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