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e커머스에서도 캠핑과 독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12일 마켓컬리가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3월부터 9월까지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바비큐, 꼬치 등 캠핑용 식품과 랜턴, 휴대용 식기 등 캠핑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0%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여가활동으로 캠핑이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3월부터 9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캠핑용 식품은 작년 동기간 대비 150%, 캠핑용품은 134% 증가했다. 컬리는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캠핑 메뉴를 즐기는 홈캠핑족도 가세해 판매량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캠핑 식품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은 여러가지 양념을 챙기지 않아도 간편하게 고기에 곁들어 맛을 더하는 바비큐용 소스로,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16% 증가했다. 그 외에 별도의 식사용 도구 없이도 손으로 들고 먹기 좋은 꼬치류는 188%, 모든 재료가 포함되어 물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어묵탕이 145%로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가볍고 이동이 편리한 캠핑용품 판매량도 늘었다. 일회용 그릴 상품은 직전 년도 같은 기간 대비 268%가, 와인잔, 커트러리, 테이블 매트 등 캠핑용 식기류 판매량은 95% 증가했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도 늘면서 때아닌 독서 열풍도 뜨겁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서점이나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며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3개월(7~9월)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늘었다. 인기 분야는 유아, 어린이, 온라인 교육, 학습/참고서, 해외원서 순이었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 수업과 학원 등원 제한 등으로 유아동, 홈스쿨링 도서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 해당 기간 많이 판매된 Top 10 도서에는 한글·영어·역사 교재, 그림책 등 유아동 관련 도서가 9개나 포함됐다.
중고책을 찾는 이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중고 도서는 전년 동기 대비 4.4배(343%)나 많이 판매됐다. 위축된 소비 심리로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중고책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취미 도서가 62.4%, 만화책은 47% 많이 팔렸다.
위메프 관계자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실내 여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독서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특히 원하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언택트로 도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에서의 도서 구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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