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마케팅·서비스·조직 등
브랜드 재정비에 역량 집중
최근 새 주인을 찾은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재정비에 나선다. 향후 시장 판도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브랜드 재정비에 역량 집중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와 미스터피자 등 각 시장에서 3위권에 있던 브랜드들이 새로 주인을 맞았다. 이들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KG그룹의 품에 안겼다. KG그룹 입장에서는 치킨·햄버거 브랜드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 인수하면서 식음료(F&B)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할리스커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KG그룹은 자회사인 종합결제서비스업체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를 통해 IT기술을 접목한 고객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KG그룹이 인수한 KFC는 간편 주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최근까지 경기 산본과 대구 북구, 경기 하남 등에 매달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는 지난달 투자조합을 내세워 미스터피자의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대표적 배달 메뉴인 치킨과 피자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메뉴 개발은 물론 중복되는 시스템 정비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면서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도 하반기 경영전략에 따라 최근 수도권 주요 상권의 매장 확대는 물론 브랜드와 메뉴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현장 대응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사모펀드가 새로 주인이 된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0~20대에 인기가 높은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등 기존 취약했던 고객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