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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사고 원인 1위는?..'실족·추락' 33.2%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12:00

수정 2020.10.14 12:00

행안부, 단풍 물드는 가을철 안전산행 당부 
최근 5년 간 등산사고 3만6718건 발생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뉴시스.
최근 5년 간 등산객이 당한 사고 3만6718건 중 33.2%(1만2207건)가 '실족·추락'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단풍철인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등산 사고가 발생한다며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2898만명으로, 그 중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410만명이 다녀갔다.

등산객 증가에 따라 등산사고, 인명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등산사고 3만6718건 중 10월에만 4845건(13.2%)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총 2만8262명 중 3833명(13.6%)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33.2%(1만2207건)로 가장 많았다. △조난 18.0%, 6623건 △안전수칙불이행(입산통제구역 및 위험지역 출입, 음주 등) 15.5%, 5709건 △개인질환 11.3%, 4135건 순이다.

특히 안전수칙 불이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573건→2016년 1528건→2018년 2319건으로 대폭 늘었다.

행안부는 △지정된 등산로 이용 △보행주의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일수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입산이 통제된 위험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여벌 옷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찬 바람까지 불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로(10월 8일)와 상강(10월 23일)을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워 보행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추워지는 날씨 속 산행은 체력을 빨리 떨어뜨리고, 무리한 산행은 심장에 영향을 준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충분히 휴식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올 가을은 코로나19로 나 홀로 산행을 나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에 가실 때는 가족 등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 안전산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산객 사고 원인 1위는?..'실족·추락' 33.2%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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