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 국무부, BTS의 한미 친선 발언에 “감사하다” 트윗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17:24

수정 2020.10.14 17:24

모간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게시한 방탄소년단(BTS) 관련 트윗.뉴시스
모간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게시한 방탄소년단(BTS) 관련 트윗.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한미 우호 관계를 언급한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고 감사의 트윗을 올렸다.

모간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BTS 트위터 계정(@BTS_twt)을 태그하고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활동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동시에 BTS의 제임스 밴 플리트 상 수상을 거론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당신들은 정말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제임스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며 "음악은 세계를 하나로 모은다"라고 했다.

앞서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지난 7일 BTS에 제임스 밴 플리트 상을 수여했다.
해당 상은 한미 관계 증진에 두드러지게 기여한 한국인 또는 미국인을 상대로 수여한다. 당시 BTS 멤버중 한명인 RM(본명 김남준)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양국'이라는 표현이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국영 언론들은 해당 논란을 증폭시키며 BTS 반대 여론을 선동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BTS 불매 운동과 더불어 중국 내 BTS 팬들에 대한 공격을 주장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서방 등 중국 외부의 언론과 BTS 팬들은 중국 내 악의적인 공격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 일부 중국 매체들은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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