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흑서(黑書)'의 공동저자인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쪽 사람 몇몇에게 들었다. 진중권과 너는 죽여버리고 싶단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는 "취해서 전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슬쩍 눈치를 보며 말하기도 했다"며 "진중권 교수에게 전하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빈말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논평에서 진 전 교수를 향해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예형은 삼국지에서 조조와 유포, 황조 등 권력자를 조롱하다 처형을 당한 인물로 다소 과격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음은 김영율 공동대표 글 전문.
민주당 쪽 사람 몇몇에게서 들었다. 진중권과 너는 죽여버리고 싶단다. 취해서 전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슬쩍 눈치를 보며 말하기도 하고 등등. 진중권 교수에게 전하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빈 말이 아닌 것 같다. 또 한동훈 검사장에게 취해지는 조치를 보면, 그들 손에 공권력이 쥐어졌을 때, 그리고 그 공권력을 행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 비열한 것들! 너희들은 지난 30 여년을 똑같이 살아오고 있다. 80년대 너희들의 삶? 얼마나 비루하고 저열했는지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권력과 이권을 쫓아가는 너희들의 삶이 그대로 이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지.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