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정래 '광기, 극우' 언급한 진중권에 법적 대응 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09:21

수정 2020.10.15 09:21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정래 작가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와 이를 두고 '광기', '극우'라며 비판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조정래 작가는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가 한 말은 '토착왜구라 불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어부를 분명히 설정해 그 범위를 명확히 한정했다"고 운을 뗐다.

일부 언론들이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주어부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술어부 뒷부분만 쓰면서 '일본 유학갔다오면 다 친일파'라고 말한 것처럼 썼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조 작가는 “신문의 의도적 왜곡 때문에 상처받거나 언잖았던 일본 유학다녀온 분들게, 신문들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며 "(토착왜구의 친일 활동)그말은 맞는데. 모든 일본 유학다녀온 사람에게 덤터기 씌웠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유학 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조 작가는 진 전 교수에 대해 "사실확인도 없이 경박하게 두가지의 무례와 불경을 저질렀다"며 "광기라고 하는데, 작가 선배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통령 딸까지 끌어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분노를 표했다.


조 작가는 또 "저는 그래서 이 자리에서 진중권 씨에게 공식적으로,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한다"며 "만약 사과 안하면 명예훼손시킨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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