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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해외 영주권·시민권자 3133명 현역 입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0:29

수정 2020.10.15 10:55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133명의 영주권·시민권자가 현역으로 군입대했다.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나온 병무청장의 소신 발언으로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역으로 입대한 영주권·시민권자들이 주목 받고 있다.

15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각 군에 현역입대한 영주권·시민권자들은 △육군 2956명 △해군·해병대 73명 △공군 104명 등이다.

지난 2013년 육군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 영주권자 A씨(28)는 "계속 미국에서 거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위 많은 사람이 왜 군대에 가냐고 말렸다"면서도 "당연히 군 복무 중에 문화적 차이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군 복무를 마쳤다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충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국외 영주권·시민권자는 지난 5년간 총 245명이며, 희망자에 한해 입대할 수 있는 귀화자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병역판정검사 대상(19~35세 귀화자) 3733명 중 단 3명이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최근 6년간 병역면탈 적발 건수는 342건으로, 매년 병역회피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진 입대한 국외 영주권·시민권자 청년들이 자랑스럽다"며 "해외에서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 인원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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