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예비부부를 위한 '랜선 웨딩' 이벤트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농구장 3배 면적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예비부부 3쌍을 대상으로 '랜선 웨딩' 이벤트를 진행한다.
랜선 웨딩은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예비부부들의 웨딩 영상을 촬영해 디지털 사이니지에 송출해 주는 이벤트로, 사전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들의 사연을 접수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3쌍을 선정했다. 1분 분량의 영상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매시간별로 3~4회씩 상영된다. 이번 웨딩 영상은 복합문화공간인 '소셜베뉴 라움'에서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 촬영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축복받아야 하는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예비부부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랜선 웨딩 이벤트가 예비부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랜선 웨딩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예비 신부 성현진씨는 "코로나로 결국 결혼식을 취소해 기분이 울적했는데, 영화 속 주인공처럼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 우리 부부의 웨딩 영상이 상영돼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게 될 것 같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큰 웨딩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이 미뤄지거나 취소된 고객이 대상이다. 오는 21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일(DM)을 보내면 응모 가능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6일이며, 최종 7명을 선발해 디지털 사이니지에 고객이 접수한 웨딩 사진을 띄워줄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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