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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첫 행보 수소경제
수소버스에 이어 트랙터도 준비
수소버스에 이어 트랙터도 준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행보는 수소경제 활성화였다.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 넥쏘를 타고 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8만대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정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회의가 잘 됐고 계속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고 위원님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고 있다"면서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좀 더 경쟁력 있게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움직여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적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현대자동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업체로서 코하이젠의 설립과 운영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상용차 시장에서의 수소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도모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추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7월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대형 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에 수소 트럭 2종과 사우디에 수소 버스 1종을 수출한 바 있다.
또 수소 버스 라인업을 확대 개발 중이며 대형 수소 트랙터를 출시하는 한편, 준중형과 중형 트럭 전 라인업에도 수소 전기차 모델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2000대, 북미 시장에서 1만2000대, 중국 시장에서 2만7000대 등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8만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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