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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보험사, 새로운 전염병 대비 위험관리 솔루션 강화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8:33

수정 2020.10.17 00:04

기조 강연
헬무트 그륀들
독일 국제보험감독연구소장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1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장동한 한국보험학회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이윤배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정희수 보험연수원 원장. 둘째줄 왼쪽부터 오준석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용민 파이낸셜뉴스 편집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1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장동한 한국보험학회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이윤배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정희수 보험연수원 원장. 둘째줄 왼쪽부터 오준석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용민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 박경희 KB손해보험 부사장,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 셋째줄 왼쪽부터 김수봉 동양생명 부사장,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사장,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원종규 코리안 리 사장. 사진=김범석 기자
15일 열린 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헬무트 그륀들 독일 국제보험감독연구소장이 온라인 화상을 통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15일 열린 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헬무트 그륀들 독일 국제보험감독연구소장이 온라인 화상을 통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보험산업도 자산 및 부채 측면에서 이중적 타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보험 솔루션을 통한 자기자본 확보에 기반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산·부채 이중타격 우려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3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헬무트 그륀들 독일 국제보험감독연구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코로나19는 세계 경제발전의 주요 장애물이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보험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염병의 대유행은 보험사의 투자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데, 자산과 부채 측면에서 이중적 타격에 직면해 자기자본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상장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주로 사용됐고, 그 결과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상장 기업의 대규모 부실 발생 위험성이 높다"며 "기업들이 상환하지 못하는 대출 규모가 커질 경우 은행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는 대다수 보험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관리 솔루션 통한 자본 확보 중요

하지만 헬무트 소장은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염병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보험 솔루션을 통한 기업의 자기자본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우선 전염병 보험상품 제공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그는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보험계약자들이 납부할 의향이 있는 보험료와 실제 보험료의 괴리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무트 소장은 정책입안자들이 보험 솔루션을 설정·지원해 새로운 전염병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구체적 사례로 보험업계가 제공하고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민간보험 솔루션, 재해연계 채권 발행을 통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험 솔루션 등을 꼽았다. 그는 "보험 솔루션의 장점은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해도 공공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전지출 규모가 더 작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간의 의사소통 증진 및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전염병 위험이 기업휴지보험 상품의 보장대상이 되지 않자 보험업계를 향한 대규모 소송이 이어졌다"며 "보험사들이 자사의 각 보험상품에서 보장하는 위험과 보장하지 않는 위험이 무엇인지 더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무트 소장은 보험사가 통합 위험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지금보다 더 많이 수행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보험은 계속해서 통합 위험관리 수단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위험관리 개념은 판매되는 보험상품에 대한 보너스일 뿐 아니라 통합 위험관리 수단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조정과 국채에 대한 신중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관광산업, 항공산업에 변화가 생길 경우 보험사의 인수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재택근무 관련 콘텐츠 보험상품이 다양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 특히 생명보험사는 코로나로 인한 공공부채 증가와 이에 따른 채무불이행 위험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홍석근 임광복 이병철 연지안 윤지영 이용안 기자 , 김나경 김지환 김태일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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