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가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핀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원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기내식 주방 직원들을 위해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즉석 식품으로 만들어 팔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판매 전략으로 최근 코로나19로 항공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는 여행의 향수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해도 손님들에게 높은 품질의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에어의 맛'으로 노르딕과 일식을 혼합한 퓨전 메뉴에는 북극 곤들매기와 사슴고기 미트볼, 테리야키 쇠고기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1개당 10유로(약 1만3000원)로 책정됐다.
세계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으며 핀에어 또한 피하지 못해 9월 항공편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1% 급감했다.
핀란드에서는 근로자의 60%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배달 음식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핀에어는 이번 기내식의 슈퍼마켓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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