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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경업체(㈜로고스텍), 항균 안경 개발 '눈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16:00

수정 2020.10.18 16:00

레진·특수 항균수지 활용, 국내·외 주문 잇따라
박재은 로고스텍 대표(오른쪽)가 황규한 SEE1 대표와 100% 순수 국산 항균 안경인 '레진 아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고스텍 제공
박재은 로고스텍 대표(오른쪽)가 황규한 SEE1 대표와 100% 순수 국산 항균 안경인 '레진 아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고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안경업체가 지역 최초로 100% 순수 국산 항균 안경을 개발해 화제다. 특히 이 업체는 항균 안경 개발에 성공,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안경산업과 항균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선도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업체는 바로 대구시 북구 노원동에 위치한 ㈜로고스텍.

로고스텍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대구 안경 클러스터 내 협력업체들(SEE1 등)과 함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뛰어들어 6개월만에 항균 안경 '레진 아트''(Regin Art)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고, 10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로고스텍이 항균 안경 제조에 사용한 소재는 치과용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레진'(Regin)과 '특수 항균수지'(ab-707)를 활용, 특수코팅기술을 사용한 '항균 은 나노 표면처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안경을 착용하면 다리와 귀걸이, 코걸이 부분이 피부에 직접 닿게 된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인 아스테이트나 실리콘에는 항균 표면처리가 불가하지만, 특수 항균수지를 사용한 코팅기술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바이러스 숙주를 원천적으로 없앴다.

특수 항균수지의 항균능력은 올초 실시한 일본 굴지의 품질검사평가기관의 분석시험 결과 항균력 활성치 5.2로 확인됐다. 항균성능 평가기준에 따르면 활성치 5.2는 99.999% 이상의 탁월한 항균성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는다.

조만간 국내 검증기관에서도 항균 안경에 대한 항균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로고스텍은 '레진 아트' 브랜드에 대한 특허 출원은 마쳤고, 제조 공법에 대한 특허는 출원 중이다.

항균 안경은 출시되자마자 국내·외에서 주문이 몰려와 국내의 경우 이노티 체인, 다비치안경 그리고 아이세이버 체인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안경점 150여곳에도 제품을 공급했으며, 점주들로부터 "항균 기능에다 가성비까지 갖춘 좋은 제품"이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닥터글라스의 브랜드 '한글 아이웨어'로 출시가 이뤄졌다.
해외 역시 홍콩 업체와 공급계약을 완료했고, 일본 등과도 수출상담이 진행 중이어서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재은 로고스텍 대표는 "항균 안경 개발은 세계적 안경 클러스터 '메이드 인 대구 안경'이 이룬 쾌거"라며 "항균 안경을 통해 '코로자19' 사대 안경업체의 신 르네상스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고스텍은 지난 2008년 신소재 '울템' 안경을 개발해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등 우수한 신제품 개발능력을 가진 안경제조 수출업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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