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는 월 1만원, 3만원 기부로 참여 가능하다. 해당 기부금은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창작 활성화, 세종문화회관의 공간 활성화 및 업그레이드, 사회적·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사용하게 된다. 기부자는 잘츠 커뮤니티의 일원이 됨으로써 세종문화회관이 제공하는 특별한 예술교육형 예우 프로그램 잘츠 워크샵, 잘츠 콘서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그간 일반적인 기부 프로그램은 수혜를 받는 기관과 사업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번 세종문화회관의 기부 프로그램은 어떻게 하면 기부자를 더 행복하고 즐거운 관객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특징"이라며 "궁극적으로 기부를 통한 문화예술 나눔으로 더 좋은 관객이 창출되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 19로 침체된 문화예술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잘츠'는 먼저 후원을 통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에 기여하게 된다. 예술가의 창작활동이야 말로 더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선순환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창작 예술의 요람인 세종문화회관은 산하에 9개 예술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의 기획공연, 기획전시 중에서 직접 기부 대상을 지정할 수 있으며, 기부자가 지정한 기부 목적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된다.
'잘츠'는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만드는 데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1961년 시민회관으로 시작해 1978년 4월 개관한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이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부금을 활용해 공간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제적, 문화적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천원의 행복 시즌2_온쉼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잘츠 후원금은 보다 많은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변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잘츠' 정기 커뮤니티 기부자에게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 '잘츠 워크숍'과 기부자 초청 '잘츠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잘츠 워크숍'은 공연 제작진, 예술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매력을 미리 맛볼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무용, 연극, 악기 레슨을 받으며 음악성을 키우는 기초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는 물론 뮤지컬 '작은 아씨들'과 오페라 '토스카' 같은 작품을 공연 전 미리 만나보며 문화예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예술단 단원과의 만남에 이어 소규모 연주회도 열릴 예정이다.
'잘츠 콘서트'는 '예술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기부자가 한 번도 세종문화회관을 경험한 적이 없는 지인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등 더 많은 사람이 세종문화회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다음달 7일 세종 체임버홀에서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와의 연계 공연으로 열리는 첫 잘츠 콘서트는 예술을 통해 절망을 환희로 바꾼 베토벤의 철학을 담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되어야 하는 예술 교육, 그리고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메세나협회, 벽산엔지니어링이 후원에 참여해 더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