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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품은 시화, MICE 호재까지 품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7 08:01

수정 2020.10.17 08:01

안산 반달섬 조감도
안산 반달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MCIE 산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상승의 호재도 있지만 복합리조트 산업과 더불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서다. 이에 따라 시흥MTV(멀티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시화호' 일대가 새로운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MICE 산업과 관련된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해운대는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를 지향하는 해운대 벡스코를 중심으로 'MICE 벨트'를 조성 중이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 코엑스의 3배 규모 전시 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ICE 산업 관련 호재는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잠실 MICE 산업단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크팰리스'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가 20억5000만원어 개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16억5000만원보다 4억원 늘어난 수치다. 인근 잠실엘스도 지난 9월 전용 84㎡가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새 3억원이나 올랐다.

MICE 산업 내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는 '복합리조트 산업'이다. 복합리조트 산업이란 호텔, 컨벤션, 쇼핑센터, 테마파크 등 여러 분야의 시설을 집약하여 서로 상승 효과를 유발하는 복합단지를 의미한다.

이에 시화호 북측간석지를 활용해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시화호' 일대가 새로운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화호 뒤로는 기존 시화, 반월 산업단지와는 차별화 된 캐논코리아와 기타 첨단 연구시설이 위치하고, 다양한 해양 관련 사업들과 연계해 해양레저 복합단지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관광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화호에 위치한 반달섬 인근에는 관광호텔과 대규모의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반달섬 중앙광장에는 다양한 테마형 상가 개발이 예정돼 있다.

유람선 선착장, 마리나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과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 국제 테마파크(예정) 등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서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 레저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화MTV와 송도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 건설 예정 등 교통 인프라도 훌륭하다. 인천발 KTX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ICE 산업은 주로 기업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전시회나 문화행사 진행 등에 따라 유입되는 유동인구로 인해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빠르게 형성되고, 이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만큼 주택 수요도 풍부해 시세가 높아지고 상승 폭도 크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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