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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M인베스터스 "2050년까지 투자 자산 탄소 중립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16:59

수정 2020.10.19 16:59

IFM인베스터스 "2050년까지 투자 자산 탄소 중립 선언"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27개 퇴직연금 기금들이 함께 설립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는 향후 2050년까지 투자한 모든 자산군에서 탄소 중립(Net-Zero)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탄소 중립(Net-Zero)이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으로 탄소 배출의 순 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선언은 이미 IFM의 인프라 자산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생 에너지 투자와 탄소 감축 활동의 연장선이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함께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와 일치한다.

IFM인베스터스는 이 선언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투자팀을 주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 리스크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명확한 체계와 정책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IFM의 탄소 중립 TF팀은 △탄소 배출 경감 공약 수립 △신규 및 기존의 비상장 자산의 탄소 중립 전환 계획 수립 △기후 변화 리스크 및 배출량 감축 목표와의 연계를 고려한 투자 의사 결정과 관리 체계 강화 △탈 탄소화 및 기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자산의 투자 기회를 식별하고 포착할 수 있는 능력 개발 △기술의 발전과 전환 방법, 특히 에너지 믹스(Energy Mix)분야에 대한 파악 확대 등을 주로 추진한다.

데이비드 닐 IFM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IFM은 투자활동에서 탄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면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IFM과 우리 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은 몇 년이 아닌 수십 년을 바라보기 때문에, 기후변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며 “이번 선언은 투자자들이나 퇴직연금의 수혜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FM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인프라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만톤 감축할 수 있는 호주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글로벌 자산 발굴하고 있으며 △전력 공급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로 벅아이 파트너스(Buckeye Partners)에서는 700에이커 이상의 유휴 토지에서 활발한 현장 개발이 진행 중이며 △트라피구라(Trafigura)와의 합작회사인 나라 리뉴어블스(Nala Renewables)를 설립해 2GW 규모의 전 세계 태양광, 풍력 및 전력 저장 프로젝트에 5년 이내 투자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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