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국감서 발언
"유승준 입국 허용되야 한다"는 입장 견지
다만 유승준도 국민공감대 형성 노력 필요
"유승준 입국 허용되야 한다"는 입장 견지
다만 유승준도 국민공감대 형성 노력 필요
[파이낸셜뉴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의해 입국을 허용하라고 했으면, 유승준(스티브 유)의 입국은 허용돼야한다"고 밝혔다.
19일 한 이사장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재외동포재단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의원이 '유승준 입국 불허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하면서 "무조건 법적으로 투쟁하기 전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유승준씨 본인도 충분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장은 "저는 1970년대 중반에 가족이 전체가 해외로 이민을 가서 군대를 안 가도 됐는데, 자발적으로 군대에 2번 자원 입대해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승준과 법적 지위가 다르다"며 저는 재외국민인 재외동포이고, 유승준은 미국 국적자 재외동포"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스티브 유와 과년된 한 이사장의 말을 두고 '국민 정서나 국민들의 보편적인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발언일 수 있다'고 지적했고 한 이사장은 "병무청장과 같은 발언을 할 수는 없다"며 "그분은 그분의 믿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은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지말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종화 병무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의 입국을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가 지난 2002년 국외로 가 시민권을 획득, 병역을 면탈했다"면서 "그가 입국해 연예활동을 할 경우 신성한 병역의 의미를 하는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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