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 힘든 3040, 민간임대아파트 주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09:56

수정 2020.10.21 09:56

청약제한, 비용부담, 취득세, 재산세, 이사걱정 '5無 아파트'
연말까지 민간임대 아파트 8200여가구 공급 예정돼 관심 고조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청약 제도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며 실수요자인 3040세대들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 청약제도는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를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져 자녀가 2명인 30대 가족의 만점도 57점을 넘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청약 가점과 상관없는 민간임대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 조건이 자유로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부담에서 자유롭고 최대 8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할 수도 있다.

청약가점이 낮거나 세금 부담이 있는 수요자들은 실제 민간임대아파트를 주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온라인 청약에서도 1516가구 모집에 10만5016건이 접수되며 평균 69대 1의 경쟁률로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집값 상승은 계속되고 청약제도는 갈수록 더
복잡해진데다가 청약가점도 치솟고 있어 사실상 실수요자인 3040세대는 청약 당첨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이에 최근 수요자들이 청약가점과 무관한 민감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 대기 중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충남 아산을 비롯 인천 부평, 부산 강서구, 전북 익산 등지에서 8213가구(총가구수 기준)가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은 이달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52-7번지 외 32필지에 아산 신창 첫민간임대주택인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평형 구성에 총 1,920가구 규모로 짓는 대단지 아파트로 1차로 922가구 입주자를 이달 중 모집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부평'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5년 최초로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인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8개동, 총 5,678가구로 건설된다. 이 중 민간임대 물량인 3,578가구의 세입자를 모집하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12월에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을,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 AP1블록에 ‘부산신항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