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독감예방주사 접종 1주일전부터 숙면 취하면 사망확률 '뚝'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08:14

수정 2020.10.23 10:48

미국 CNN방송 보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1주일 전부터 숙면을 취하고 접종 후 30분가량 병원에 머무르며 관찰을 받으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며 극단적인 사망을 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나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이같은 정보를 전달하며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전에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면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 전문가 매튜 워커 미국 버클리대학교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전 일주일 동안 수면이 부족할 경우 정상적인 항체 생성이 50% 미만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백신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은 단지 독감예방주사 효과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수면을 취할 동안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워커 교수는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7~10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며 “기분변화, 편집증, 우울증, 고혈압, 면역약화, 체중증가 및 성욕저하 등 다양한 건강상태가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면과 면역력이 독감 예방접종뿐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커 교수는 “수면과 성공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동일한 관계가 있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해당 관계가 확인된다면 그것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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