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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에 이젠 '월세대란'까지.. 서울지역 관련지수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08:40

수정 2020.10.23 08:40

국민은행 월세지수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올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에 전세 매물이 없는 매물란/사진=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에 전세 매물이 없는 매물란/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세대란이 월세 시장까지 혼란스럽게 만드는 모양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1을 넘어선 가운데, 상승률 또한 0.8%에 육박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가 0.8포인트 올라 101.2를 기록했다.

월세지수는 2019년 1월 월세지수를 100으로 놓고 흐름을 살펴보는 지수다. 2015년 12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통계로, 지수가 101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8포인트 변동폭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월세 급등 현상은 새 임대차법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들이 전셋값 대신 월세를 부담하면서 월세지수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임대인도 전세 대신 월세로 바꾸는 추세가 이어지며 월세지수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21% 올랐다. 5년 반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8% 올라 6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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