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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국내 주요작 부진…목표주가↓-SK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08:46

수정 2020.10.23 08:46

[파이낸셜뉴스]SK증권은 23일 넷마블에 대해 ‘블소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 주요작의 부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3만6000으로 하향했다.

넷마블의 3·4분기 매출액은 6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고, 전 분기 대비 6.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전 분기 대비 16.1% 떨어지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3월 글로벌 출시된 일본 IP 기반 RPG ‘일곱개의 대죄’는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블소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기존 주요작들의 매출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A3:Still Alive’, ‘스톤에이지 월드’ 등 1·4분기 출시작 역시 3·4분기에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3·4분기 출시 신작 중 ‘마구마구2020’은 좋은 성과 유지 중이나 BTS 신작은 흥행에 실패했다.

이 연구원은 “3·4분기 인건비,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4분기 세븐나이츠 신작 2종이 출시되며 마케팅비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신작 ‘일곱개의 대죄’의 흥행과 코로나 19 수혜로 2·4분기에 컨센서스를 28% 상회하는 800 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사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의 대형 IPO 흥행 기대감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 고점 대비 주가 약 3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고질적 문제이던 밸류에이션 부담은 2021년 PER 31배 수준으로 일정 부분 해소됐다”면서 “4·4분기부터 세븐나이츠, 니노쿠니, Marvel 등 인기 IP 기반 신작 다수 출시되며 내년 실적은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SOTP 밸류에이션에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투자자산 가치 시가 반영했으며 다소 위축된 투자심리 등 반영해 투자자산에 적용한 할인율 재상향했다”면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 여력 크지 않지만 주가 추가 조정 발생과 주요 신작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그림이 나올 시 투자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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