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은 대부분 오래되고 낙후된 저층 주거지 내에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각 대상 골목길마다 3년 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원을 지원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현장밀착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골목길 재생을 시작하는 15곳은 △중구 다산로36나길 일대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 △동대문구 제기로11길 일대 △중랑구 중랑역로9길 일대 △성북구 종암로16길 일대 △서대문구 수색로2길 일대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 △양천구 목동중앙북로.목동중앙북로16길 일대 △강서구 까치산로4길 일대 △금천구 금하로24길 일대 △영등포구 영신로9길 일대 △관악구 신림로56길 일대 △강남구 테헤란로77길 일대 △강동구 구천면로100길.상일로5길 일대 △강동구 성안로27길.31길 일대이다.
특히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는 지역의 유일한 골목길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도화낭자 이야기'란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명소로 만든다. 또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는 서울기념물 제2호(1973년)로 지정된 700년 된 '화양동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기존 지역 축제 및 캠퍼스타운(건국대.세종대) 사업과의 연계, 골목길 내 상권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은 내년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은 낙후된 골목길 환경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골목길의 특색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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