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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클린 제주로 지방정부에 탄소중립 이정표 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4 16:51

수정 2020.10.24 16:51

24일 환경부 장관 ‘제주형 뉴딜계획·탄소 중립’ 노력 감사서한에 답신
그린·디지털·안전망 강화로 4만4000개 일자리 창출…'그린뉴딜' 선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제주도청에서 좌남수 도의장(왼쪽)과 함께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사진=fnDB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제주도청에서 좌남수 도의장(왼쪽)과 함께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4일 "제주는 도민과 함께 일상과 산업현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완성도를 높여 앞으로의 10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 같은 각오를 피력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걸 말한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도는 탄소중립 목표 연도를 2030년으로 정했다.

원 지사는 “한전이 독점하는 전력거래의 자유화, 2030년부터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 2023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통해 그린뉴딜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제주가 그린 모빌리티·저탄소 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수소충전소 기반 확충에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제주도는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수립하는 2050년 장기 저탄소발전 전략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고, 환경부와 지방정부가 기후행동에 함께해 녹색전환과 탈탄소시대를 앞당기도록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율은 14.4%로 전국 최고이며, 전기 사용량의 연평균 3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9일 제주도가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제주형 뉴딜계획을 적극 추진해 탄소중립 선도모델로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원 지사와 도민에게 감사와 지지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2일 제주도의회와 함께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 10개 핵심과제, 24개 중점과제의 ‘제주형 뉴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4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맞물려 그린 뉴딜 부문에 4조9000억원, 디지털 뉴딜 부문에 9000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재원은 국비 3조9000억원, 지방비 2조2000억원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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