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외래관광객은 1508만명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광수입도 173억 3000만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이 앞으로 빅데이터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의원이 문체부 및 한국관광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서비스산업 주요 5개 업종(여행업, 호텔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의 피해액은 약 3조 98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말까지 외래객 최대 1508만 명 감소, 관광수입 173억 3000만 달러 감소 등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도 올해 3~5월 누적 소멸 사업장이 286개소로 전년 동기대비 약 43%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당장 급한대로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산업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 지자체와 관광벤처기업 등 261명을 상대로 빅데이터 활용 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 △분석인프라 부재(54.3%) △조직 및 인력부족(53.5%) △예산부족(51.6%) △빅데이터 기획 어려움(45.3%) △빅데이터 수집·분석 방법 모름(40.6%) 등을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최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가 국가성장동력”이라며 “코로나19이후 관관의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고, 또 얼마나 샀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광공사가 네비게이션 빅데이터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원(전년대비 22% 감소), 테마파크(전년대비 40% 감소), 박물관(전년대비 39% 감소), 미술관(전년대비 23% 감소) 등 실내형 관광지 방문객 수는 급감한 반면, 캠핑장(전년대비 42% 증가), 자동차 극장(전년대비 103%급증) 등 실외형 관광지 방문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
또한 9월 현재 전국 지자체 관광객 수가 평균 2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강원도 최북단의 고성군,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 등은 오히려 언텍트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오히려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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