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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식물세포 형상화 '키네틱아트 엘리베이터' 신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09:47

수정 2020.10.26 09:47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진입부에 신설한 옥외 엘리베이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진입부에 신설한 옥외 엘리베이터.


[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진입부에 식물 세포 구조를 형상화한 옥외 엘리베이터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휠체어, 유모차 이용객 등 보행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회동선으로 활용되며, 특히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식물원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 측은 "시민고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방문객 의견 및 이용행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용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019년 4월 서울시 및 관련 전문가들과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외부 엘리베이터 실시설계, 올해 3월과 5월 외부 엘리베이터 시공 자문, 키네틱 조형물 목업 자문 등을 거쳐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기존 온실지붕의 식물 세포구조와 같은 육각형 형태로 키네틱아트(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예술작품)를 구현해 생동감을 더했다.

225개의 육각형 패널은 평상시 닫혀 있어 단순한 실린더 형태를 취하지만 특정 시간대가 되면 순차적으로 열리고 회전한다. 이때 표면이 일렁이며 파도치는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인다.

야간에는 더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바닥에서 시시각각 투사되는 다채로운 조명이 키네틱 패널들의 열리고 닫히는 움직임과 조화되어 연속적으로 변하는 빛의 향연은 밤의 식물원을 아름답게 수놓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모든 시설에 이용자가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으로 공간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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