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코로나19 관련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대응을 강화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융 차단을 위한 FATF 국제기준 개정·공개성명서를 채택했다. 또 자금세탁 국제기준 미이행 관련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로 북한·이란을 유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개최된 FATF 총회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확산금융' 차단조치 강화를 위한 FATF 국제기준 개정 및 공개성명서를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FATF 총회에서 코로나19는 일부 정부, 민간부문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을 탐지·예방·조사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19 위기로 발생하는 경험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자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국제기준의 각국 이행여부는 향후 진행되는 5차 라운드 FATF 상호평가부터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은 현재 4차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선 ATF 국제기준 미이행국으로 북한·이란을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로 유지했다. '강화된 점검 대상 국가'는 아이슬란드와 몽골을 제외한 총 16개국(예멘·시리아·파키스탄·바하마·보츠와나·가나·캄보디아·파나마·짐바브웨·알바니아·미얀마·바베이도스·자메이카·니카라과·모리셔스·우간다)이 명단에 포함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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