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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시신소각' 입장 번복 논란에.. "팩트는 똑같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3:38

수정 2020.10.26 13:42

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해상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시신소각' 입장을 번복했다는 논란에 대해 "팩트는 똑같다"며 "혼선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엔 총회에 해당 사건이 보고된 가운데 국방부의 말이 바뀌는 것은 공신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앞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감에서 북한이 사살한 공무원의 시실을 소각했다는 군 발표에 대해 '단언적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기존 국방부의 발표를 번복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서 장관은 "당시 정보 자산으로 확인한 것은 모두 그대로"라며 "심려를 끼쳤다고 한 것은 저희의 최초 발표로 마치 CCTV를 들여다 보듯 본 것처럼 오해가 있었던 데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이 결국 국방부 입장이 후퇴한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하자 서 장관은 "후퇴한 것이 아니다"며 "설명할 때 정황을 포착한 것과 추정한 것 등 두가지가 혼재돼 있어서 그것을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서 장관은 "합동참모본부가 정보분석했던 것은 그대로 유효하다"며 "24일에도 일부는 추정한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격 공무원의 월북 여부를 두고 남북간 주장이 다른 것에 대해서도 "유엔 조사가 시작되면 같은 팩트를 있는 그대로 제시할 것"이라며 "판단의 영역이라기 보다 프라이머리 소스 제공을 법적 검토를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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