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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대표 '중앙위 전회'...최고정책심의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5:47

수정 2020.10.26 15:47

【서울=뉴시스】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가 2019년 10월 31일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가 2019년 10월 31일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뉴시스화상

【베이징=정지우 특파원】9000만명의 당원을 거느린 중국 공산당은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국가 최고 핵심권력기구다. 중국 공산당은 중앙위원회 위원(위원 205명, 후보위원 171명) 중에서 중앙정치국원(25명)을 뽑고 다시 중앙 상무위원(7명)을 선발하는 피라미드 형태로 권력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대외적으로 공산당을 대표하며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는 곳이 ‘중앙위원회’다. 통상 ‘당 중앙’이라는 표현은 이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가리킨다. ·
중앙위원회 수장은 중국의 최고 권력자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다.
총서기는 위원·후보위원 등 중앙위 위원 370여명과 함께 매년 1~2차례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의 최고정책을 심의한다.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9기(회기 5년)다. 중앙위원회 위원은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전대 혹은 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데, 19기 5차 전체회의(19기5중전회)는 2017년 10월 제19차 당대회에서 선출한 19기 중앙위원들의 5번째 회의라는 의미다.

중앙위의 전체회의는 집권 1년차에 1, 2중전회를 통해 공산당 당헌을 수정하거나 당 최고 지도부를 선출하고 집권 2년차엔 3중전회로 경제 개혁조치를 결정한다. 3년차엔 4중전회를 열고 당 집권 강화를 결의안을 만든다. 4년차엔 5중전회를 개최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제출하며 5년차에는 6중, 7중전회를 잇달아 열어 지도 사상과 차기 당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중전회에서 향후 경제개발 5개년 등을 결의를 한다고 해도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처럼 일정 기간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전인대에서 최종 결정하고 공식 발표한다.

중앙위에서 결정하는 안건은 향후 중국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본 틀이 된다. 어떻게 논의·확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중국의 정치·경제 방향과 노선이 정해지는 것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25.1%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면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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