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 선거에서 한국 후보가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EU가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 가운데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통상 EU 회원국 27개국은 한 후보에게 몰표를 준다.
특히 한 소식통은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이 이 같은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27개 회원국 중 이에 반대하고 있는 5개 회원국을 설득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주말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가 26일 오콘조-이웰라 후보 지지를 위한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EU의 움직임과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오는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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