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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10:14

수정 2020.10.28 10:14

철새도래지 매일소독 및 통제, 가금농장 유입 차단
전남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충남 천안 철새도래지인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도내 철새도래지 및 닭·오리 사육농가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20개소에 차단방역 홍보를 위한 입간판 25개, 현수막 61개, 발판소독조 41개를 설치했다. 또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간 31개소를 지정해 차량에 부착된 GPS를 통해 차량의 출입통제(우회안내)를 실시중이다. 주요 철새도래지 4곳(순천만, 영암호, 금호호, 해남 고천암)에도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또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 141대를 총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농장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며, 군부대(육군 31사단, 해군 제3함대)의 제독차량을 활용해 철새 도래지 주변도로에 대해서도 소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가금류의 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위치한 소규모 농장은 다른 농장의 가금 구입·판매를 금지 조치했다. 전통시장(41개소) 및 가든형 식당(35개소)의 살아있는 병아리(70일령 미만)와 오리 유통도 중단시켰다.

가금농장의 경우 축산차량 및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키 위해 축산차량의 가금농장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불가피한 경우 3단계(축산관계시설→거점소독시설→농장입구)에 걸친 소독 후 농장 진입을 허용토록 했다.

전남도는 과거 고병원성AI 발생농가를 비롯해 밀집지역(나주 반남), 방역이 취약한 오리농가 91호(156만수 보유)에 대해서도 사육제한(휴지기제)을 시행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에 철새가 본격 도래하기 시작해 농장에서 어느때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며 "닭·오리 사육농가는 오염물질이 철새도래지로부터 농장까지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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