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국민의힘이 윤 총장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다며 '남의 집' 걱정을 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내놓은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데일리안 의뢰,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32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총장은 15.1%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경기지사(22.8%), 이낙연 민주당 대표(21.6%)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윤 총장 뒤를 홍준표 의원 (6.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8%),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3.0%) 순으로 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는 재앙이다"며 그렇게 말하는 까닭으로 "윤석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잠룡들의 지지율을 도토리로 만들고 있는 등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조기에 입당하기도, 검찰총장을 그만두기도 어렵다"며 "임기를 다 채우면 내년 8월인데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기엔 너무 늦다"고 했다.
또 "입당하는 순간 '국민의힘 입당하려고 그랬냐'는 저항에 부딪쳐 그 순간 그의 지지율은 떨어져 국민의힘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입당할 것 같지도 않다"고 점쳤다.
결국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도토리 잠룡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뜻있는 국민의힘 인사라면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타개하고자 몸부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온전한 개구리가 물을 아주 천천히 데우면 끓는 물에서 뛰쳐나오지 않고 죽게 된다"며 '냄비속 개구리' 실험의 예를 든 뒤 국민의힘이 지금 개구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떨쳐 일어서라고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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