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미국서도 비자 가상자산 직불카드 서비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내년 미국에서 비자(Visa) 기반 가상자산 직불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럽에서 가상자산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코인베이스가 미국으로 가상자산 직불카드 사용처를 넓히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미국에서 비자 가상자산 직불카드 신청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에 카드를 배포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 계정의 가상자산을 이용해 음식점이나 쇼핑몰 등 미국내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비자 가상자산 직불카드를 미국에서 출시하는 것이 가상자산이 주류 통화로 채택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이후 코인베이스는 영국 및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가상자산 직불카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3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탈중앙거래소(DEX) 92%, 보안 소홀...사기 공격 노출
탈중앙 가상자산거래소(DEX)들의 보안관리가 소홀해 사용자들이 사이버 사기 공격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거래소 보안관리 기관 CER의 보고서를 인용해 거래량 상위 25개 DEX 중 14개가 네트워크 보안 평가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CER은 △보안 감사 여부 △버그바운티 시행 여부 △적절한 SSL·TLS 인증서 등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1~10점 사이의 점수를 매겼는데, '안전'으로 진단되는 8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DEX는 유니스왑(Uniswap)과 신세틱스(Syntetyx) 두 곳에 불과했다. 6점 이하의 낮은 점수로 '안전하지 않음' 평가를 받은 DEX는 14개에 달했으며, 특히 6개(24%) DEX는 보안 감사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감사 통과 여부를 밝히지 못할 만큼 보안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ER는 "최근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디파이,DeFi)가 급성장하면서, DEX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해킹보다 사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며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비교해 DEX는 중요한 해킹사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DEX 사용자는 사기 공격에 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DEX들이 사용자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업계의 기존 모범 사례를 따라야하며, 사용자들에게는 안전한 DEX를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 블록체인 금융 네트워크에 400개 금융기관 협력 추진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블록체인 금융 네트워크에 400개 이상 금융기관들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블록체인·가상자산 금융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 산하 블록체인 금융 네트워크 링크(Liink)의 총 책임자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는 "이더리움 포크로 구성된 링크 네트워크에 4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초대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링크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포크를 통해 개편됐기 때문에 분산형 네트워크에 더 가깝다"며 "국경 간 결제를 위한 P2P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춘 링크 네트워크에 금융기관과 핀테크를 융합해 생태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은 블록체인·디지털 화폐 사업을 전담할 사업부 '오닉스(Onyx)'를 신설하고,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JPM'을 글로벌 결제 솔루션에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금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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