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3분기 가전부문 영업익 1.56조, "펜트업 효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9 09:07

수정 2020.10.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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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이 3·4분기 매출 14.09조원, 영업이익 1.56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4분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Pent Up)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했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4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은 가전 시장환경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과 온라인·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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