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48개 국가기관의 개별통신망과 국가정보 통신망(K-net)을 통합하는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까지 행정기관이 개별 구축·운영하는 정보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통신망하는 사업이다.
현재 정부기관이 이용 중인 정보통신망은 48개 국가기관이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 중복 회선에 따른 예산 지출의 비효율성, 통신망 보안관제 분산에 따른 기관별 관리역량 격차, 재난발생 시 통신사업자 서비스 중단 등의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복구간 통합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드(node)·회선·장비의 이원화 △고품질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망을 하나의 국가융합망 으로 통합해 동일구간의 중복투자 개선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국가융합망 전 구간 노드·회선·장비의 사업자를 이원화해 통신망 장애 발생 시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정부 서비스와 국가기관 통신망을 안정화한다.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 발굴·적용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통신망 서비스 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국가융합망구축실무추진단은 국가융합망 구축사업을 위해 제1망과 제2망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30일에는 48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연다.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 추진경과와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한다.
제1망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38개 노드를, 제2망 사업자 LG유플러스는 지방합동청사 중심의 21개 노드를 연결하는 통신망(전송망)을 구축한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대한민국의 디지털정부 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가통신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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