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가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33% 증가했다. 식습관, 스트레스 등 생활패턴 변화와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 젊은 환자가 증가한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암이 발병하는데, 전립선암 환자수는 2015년 6만1973명에서 2019년 9만6814명으로 56.2% 증가했다.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암이 발병하는데, 2016년부터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은 2002년 이래로 발병률이 연간 5%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유방암 진단의 중앙나이는 51.5세이며, 40대가 884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군이었다.
자궁경부암도 발병 환자수와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800억원 규모였던 자궁경부암 진료비는 2018년 1245억원으로 6년새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40∼50대가 전체의 5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환자수 증가율은 20대 이하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 유방암 등 여성·남성 질환자가 젊은 계층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관련 질환의 진단비와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생명의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원더풀종합보장' 상품은 남성 생식기질환, 비뇨기계질환, 탈장으로 수술시 최초 1회한 30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토스 전용 한화생명 여성건강보험'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진단시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교보생명의 'New(무) 교보미리미리여성CI보험'은 여성생식기암 진단확정시 1000만원이 보장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잘고른남성미니암보험'은 30세 5년 보장 기준 월 250원으로 남성 특정암 보장(최대 1000만원) 한다. 또한 일부 생보사는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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