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1) 이정민 기자 = 광주에서 아들을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70대가 실종 18일 만에 전북 부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부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부안군 진서면 한 야산 정상부에서 실종된 A씨(7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70여명과 수색견 4마리 등을 동원해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이 야산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모친 산소가 있는 야산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아들을 만나고 오겠다”면서 집을 나선 뒤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25일 A씨의 동거녀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아들은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했으며 14년 전부터 A씨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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