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역공고 도심항공 모빌리티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과 상용화 모델 활용 기대
테스트베드 역할과 상용화 모델 활용 기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드론택시 동비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실증도시 구축에 본격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지난 27일자로 조달청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에 ‘제주도 드론택시 비행시연용 드론 도입 용역’을 공고했다.
해당 용역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에 대한 도민 체감도와 인식 제고를 위해 비행시연 행사용 드론택시 도입을 목적으로 한다.
용역 예산은 드론택시 도입과 운용을 위한 물류비를 포함해 4억원으로 책정됐다. 시연 예정일은 11월15~21일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주차장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일반적인 항공기 형태가 아닌 통상적인 드론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1인 이상이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기체로 제원과 실물 사진 등을 제시하도록 했다.
도는 이번 시연을 통해 ▷제주지역의 드론 공역 공간을 대외에 알리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스마트 시티’로서의 이미지 구축, ▷제주의 관광콘텐츠·자연환경과 연계된 UAM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총괄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민관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K-UAM은 지난 6월 발족한 가운데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제시했다. 자율비행 목표 시기는 2035년이다.
도는 최근 드론 실증도시 구축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례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도심 운용 전 단계의 테스트베드 역할과 함께, 상용화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제주시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S칼텍스·리테일 등과 함께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연에서는 제주시 중산간지역에 있는 해안초등학교 127명 학생의 도시락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