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차세대 성장 기업 대표하는 오피스 권역으로 성장
공급 제한 및 견고한 임차 수요…2017년 이후 꾸준히 0%대 공실률
공급 제한 및 견고한 임차 수요…2017년 이후 꾸준히 0%대 공실률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는 서울 3대 권역과 함께 독자적인 4대 핵심 업무 권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판교 권역의 A급 오피스 임대 및 투자 시장에 대해 분석한 ‘판교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판교 권역은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일대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정부의 지속적인 IT, BT, CT, NT 및 첨단 융합 기술의 육성,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 주거 및 다양한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쾌적한 업무 환경으로 인하여, 차세대 성장 기업들을 대표하는 오피스 권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제1 판교테크노밸리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가운데 제2, 제3 테크노밸리가 조성 예정에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판교 권역의 임대 시장은 A급 오피스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 권역의 오피스는 2009년 입주를 시작해 2020년 기준 약 300만 m2의 오피스가 존재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현재 전매제한이 시행 중이며 자가 사옥의 비중이 높은 탓에 임대 가능한 면적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20년 간 업종을 유지하는 업종 제한이 시행 중이며, 입찰 및 입주 심사를 거쳐 임차인을 선별한다. 반면, 중심상업지역의 경우 테크노밸리와는 달리 별도의 규정이 없어 업종에 관련없이 임차가 가능하며, 중심상업지역의 오피스 빌딩 임차인으로는 정보통신업이 약 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판교 권역의 공실률은 2017년 이후 꾸준히 0%대를 기록하며 임차인들의 견고한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 JLL의 분석이다.
JLL은 “현재 자가 사옥을 제외하고 임대 가능한 오피스 면적이 적은 상황으로, 판교 권역 및 유사 업무 권역인 강남 권역의 제한적인 공급과 판교 권역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향후 신규 공급 예정인 알파돔 6-1, 6-2블록 및 판교 구청 예정부지가 공실률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그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향후 공급 예정 될 부지엔 알파돔 6-1, 6-2 블록 및 판교 구청 예정부지가 존재한다. 이 세 부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제1 판교 테크노밸리 근처의 신규 공급은 향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2, 제3 테크노밸리의 신규 공급이 2021년부터 계속 이루어질 예정으로 판교 오피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JLL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활황인 만큼, 판교 오피스 투자 시장 역시 견조할 예정”이라며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준공일로부터 10년간 전매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체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오피스 매매 물량도 차츰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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