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16개 기술 성과 선정 발표
올해 선정된 16가지 성과는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소재·부품·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의 기술혁신이 돋보였다고 공학한림원에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 D램 기술은 세계 최소 셀 사이즈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 받았다. 초고속·저전력·초박막 회로 기술로 세계 최초 극자외선(EUV) 다중 패턴 양산 기술 등 신개념의 '3대 혁신 기술'을 개발해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KMW의 '5G용 64TRX MIMO Radio 기술', 유진로봇의 '거리측정용 3D 라이다 센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 아모그린텍의 '고성능 방수음향 기능 제공 나노 멤브레인', 셀코스의 '융복합 나노코팅장비' 등 중견·중소기업의 소부장 경쟁력도 엿볼 수 있었다.
슈프리마의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성과도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갈수록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한 산업기술성과 16개 기술이 우리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학한림원은 올해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전기전자정보공학분과, 기계공학분과, 건설환경공학분과, 화학생명공학분과, 재료자원공학분과 등 5개 전문분과위원회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에서는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기술의 창조성 및 독자성, 채용된 제품의 시장 기여도, 그리고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이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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