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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품에 넣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2 02:07

수정 2020.11.02 02:07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 조감도(안). 사진제공=고양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 조감도(안).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2일 고양시청에서 WT 본부를 고양으로 이전하는데 최종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WT는 국내에 소재한 유일한 올림픽 경기단체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는 WT 본부 건물을 제공하고, WT는 국제태권도대회 정기 개최와 집행위원회 등 국제회의를 고양에서 개최한다. 특히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WT 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하며, 건축면적 4만7060㎡에 본부 사무동과 역사관, 일반 업무공간 등이 혼합된 10층 규모 건물이 될 전망이다.



WT 본부 건립 예정지는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GTX ‘킨텍스역’이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며, 제2킨텍스 전시장과 건립 예정인 제3킨텍스까지 도보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조정원 총재는 “이재준 시장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결단력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창립 50여년 만에 독립된 본부 건물을 확보하고 세계 21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글로벌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며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 남북 스포츠 교류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와 WT가 본부 건립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시점은 작년 7월부터다. 고양시는 WT 본부 건립으로 다양한 국제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5월 세계 70여개국이 참가하는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지어, WT 본부 이전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이재준 시장은 10월5일 WT 화상집행위원회에 참석, WT 본부 이전 및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준비상황 등을 직접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1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와 WT 본부 이전 등이 고양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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