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검사장(법무 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이 라임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과 관련성이 있는 듯한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다"며 펄쩍 뛰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돼 올들어서만 3차례 인사이동 조치를 당했던 한 검사장은 1일 밤 MBC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 사안과 어떤 식으로든 전혀 무관하다"면서 "이 사건에 관여한 바도, 어떤 변호사든 어떤 검사든 이 사안 관련해 만나거나 연락한 바도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어 한 검사장은 "MBC와 해당 기자는 수감자의 말(거듭된 소위'‘폭로' 동안에 전혀 없었던 내용)만을 빌어 저에게 어떠한 확인조차 없이 제 실명을 악의적으로 적시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유포자 역시 같은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검찰이 의혹을 폭로했던 김봉현 씨로부터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다"며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가 검사 술접대를 제안하면서 '라임 사건이 터지면 부산 저축은행 사건처럼 된다'며 회유했다"고 말했다.
MBC는 "이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아와 (김봉현 회장에게) 'A 검사는 한동훈 라인이다. 청와대 수석 정도 잡게 해주면 A 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주형 변호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은 이 보도에 나온 이주형 변호사와 A 검사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자신을 거론하는 것은 악의적으로 의도가 있다고 판단,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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