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보수단체 회원들을 비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지 못하고 '화환싸움'에 뛰어 들었다.
◇ 보수단체 "동부지검 나이트 도우미 진혜원", "진혜원 퇴출" 화환, 동부지검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중 일부를 진 부부장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그러면서 '정치도우미 진혜원을 찾습니다', '진혜원 퇴출', '동부지검 나이트클럽',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등의 문구를 달았다.
진 검사가 윤 총장 격려화환에 대해 '신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비꼰 것을 받아친 것이다.
◇ 진혜원 "난 가짜꽃 좋아하는 윤서방파와 달라…검퀴벌레 죽일 파리지옥풀 보내달라"
그러자 진 검사는 2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사정으로 출근을 못 해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가짜 꽃이라고 한다"며 "가짜꽃 받고도 좋아하는 그런 부류 아니니(ft O서방파) 생화나 venusflytrap으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동안 자신과 의식이 다른 검사들을 종양(테라토마)로 불렀던 진 검사는 자신은 가짜꽃을 받고 좋아하는 윤 검찰총장 등 테라토마 검사와 다른 부류라는 말이다.
이어 진 검사는 "venusflytrap(파리지옥풀)은 이름은 flytrap(파리잡이풀)이지만 사실은 도심에서는 바퀴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충 식물이다"며 "최근 양지로 나온 '검퀴벌레'의 친환경적 퇴치에 꼭 필요하니 협조 부탁드린다"라는 말로 일부 검사들을 바퀴벌레에 빗댔다.
◇ 진중권 "검퀴벌레는 진혜원, 혜원지옥 가고픈 모양"
이 소식을 접한 진 전 교수는 "이 검퀴벌레가 지옥에 가고 싶은 모양이다"며 진 검사야말로 잡아 없애야 할 바퀴벌레 검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원대로 하나 보내드리세요"라며 파리잡이 풀을 보낸 것을 권한 뒤 "혜원 지옥"이라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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