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속보]文대통령 "기후위기 대응은 필수...2050년 탄소중립 실현"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3 10:57

수정 2020.11.03 10:5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3.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3.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기후위기 대응은 필수"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화석연료 의존이 높으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아직 낮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다. 대체에너지의 비용을 낮추는 것도 큰 과제"라면서 "그러나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과 함께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 전 영역의 혁신을 추동하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며 "이미 저탄소 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다.
EU 등 주요 국가들은 환경 규제와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어 이를 뛰어넘으려면 기업들도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탄소중립을 오히려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 전환 로드맵 및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혁신 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을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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