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 해외 유입은 44명이며 나머지 5명은 모두 신장 카슈가르 지역의 무증상 감염자에게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무증상 감염자는 61명이 새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들어온 사례는 48명이며 나머지 13명은 지역 감염이다. 역시 신장 카슈가르 슈푸현 집중 격리자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신장 카슈가르와 키질쑤 키르기즈자치주 아커타오현의 누적 확진자는 62명, 무증상 감염자는 236명으로 늘었다. 신장 보건당국은 카슈가르 주민 475만명을 대상으로 세번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59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 5336명(사망 105명), 마카오 46명, 대만 563명(7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는 지난달 27일 중국국제항공을 타고 인천에서 중국 항저우로 입국한 한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중국 입국 후 호텔 격리 도중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한국발~중국행 항공편 탑승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처음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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