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탄소중립, 세계가 나아갈 방향"
"피할수 없는 일이면 과감히 도전"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히 준비"
"피할수 없는 일이면 과감히 도전"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히 준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050년을 목표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과 함께 이를 계기로 사회 전 영역의 혁신을 추동하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가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 및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 △탈탄소와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을 위한 방안 강구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혁신 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 △산업계의 혁신적 탈탄소 신기술과 대체연료 개발 뒷받침 △건물과 수송 저탄소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 △에너지 투입 최소화 및 재활용·재사용 최대화하는 순환 경제로의 대전환 추진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기업과 노동자 보호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광주, 충남,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 노력의 확산과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