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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뚫은 코웨이, 실적 날개… 올해도 매출 3조 넘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4 17:39

수정 2020.11.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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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매출 2조3748억
저조한 국내 성적 해외서 메워
말레이법인 매출 34% 증가
美 공기청정기도 판매 불티
'뉴 코웨이' 사업전략 속도
해외 뚫은 코웨이, 실적 날개… 올해도 매출 3조 넘긴다
코웨이가 2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 경신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3·4분기 누적매출이 2조3000억원대로 올라서면서 연간 3조원 매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여 '뉴 코웨이' 사업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외사업 실적호조 견인


4일 코웨이에 따르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8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5.5% 증가한 1686억원, 1168억원이다.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해외사업이다. 코웨이의 3·4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거래선 다각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급증한 27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마케팅 등으로 코로나19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78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공기청정기 판매가 확대되면서 현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0.7% 신장한 518억원으로 확대됐다. 해외 렌탈수요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3·4분기 해외법인의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47만계정 늘어난 810만 계정으로 800만을 돌파했다.

다만, 국내 환경가전사업 실적은 서비스 조직인 CS닥터의 총파업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역성장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5074억원에 머물렀다. 렌탈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28만 5000대에 그쳤다.

올해 사상최대 매출 달성 전망


코웨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3748억원, 영업이익은 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6.8%, 15.2% 증가했다. 4·4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1·4분기이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최대 2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055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1692억원을 기록했다. 현추세라면 4·4분기 매출액은 8000억원, 영업이익은 16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예상 매출은 3조1000억원대다. 지난해 3조189억원으로 사상 첫 3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2년연속 사상최대 매출 경신이다.


변수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 코디·코닥 노조 결성 등이다. CS닥터 노조와 협의로 위기를 넘겼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웨이는 3·4분기에 CS닥터 총파업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국내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사업의 성장세로 만회해 주요 경영지표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코웨이는 신규 기업이미지(CI)와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뉴 코웨이'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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