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코리아는 4일 SAP HANA 출시 10주년 맞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SAP는 첫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SAP 코리아는 데이터센터 설립과 함께 오는 2021년 2·4분기까지 SAP 클라우드 플랫폼, SAP 분석 클라우드, SAP HANA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AP BTP는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통합 솔루션, 분석 솔루션 및 지능형 기술 등을 활용해 기업들이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우수성, 프로세스 통합, 확장이라는 IT분야 3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SAP BTP는 지난 6월 개최된 'SAP 사파이어 나우 컨버지'에서 CEO 크리스찬 클라인이 직접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SAP 코리아 이성열 대표(사진)는 "HANA는 전신이 인메모리 기술을 만들었던 '팀'이라는 실리콘벨리의 한국사람들이 만든 회사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팀에서 가지고 있던 기술을 2005년 인수하고 5년 정도 SAP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개발했다"라며 "2010년 사파이어에서 HANA를 처음 발표한 이후 10년이 지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처음에 HANA를 발표했을 때 모든 글로벌 대기업들이 SAP를 쓰는 회사가 많았지만 데이터를 인메모리에 넣어서 처리한다는 생각은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렸다"라며 "기술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고 그 기술의 발전에 베팅하고 투자함으로 인해 혁신이 일어나는 사례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혁신을 일으키게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HANA는 글로벌에서 3만개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모든 대기업이 도입했거나 사용이 예정 돼 있다.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 김홍기 회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SAP가 혼자 나서지 않고 생태계를 만들어 줬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HANA가 나오고 완전히 새로운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었다. 데이터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진단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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