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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자신감 보인 이석희 사장
이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낸드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다. 10년 후인 2030년에는 지금의 5.7배에 달하는 51억테라바이트(TB)에 달할 전망"이라며 인텔 낸드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컨퍼런스콜에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박성욱 부회장(당시 사장)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4분기 매출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175%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1조2452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대비 9%포인트 늘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반도체 업계 호황과 더불어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를 앞두고 긴급주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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