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콜택시 업체의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이용요금의 75%, 1회 3만원, 1일 4회 등 월 최대 40회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지난 2016년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그동안 나비콜, 엔콜이 참여해 7000여 대로 운영하여 왔다.
서울시는 이번 확대 운영을 위해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과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ST모빌리티는 △바우처 전용택시 1000대 운영 △바우처택시 전용앱 개발 운영 △이용자 예약제 도입 △강제배차제 추진 △운전원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자의 차량 호출에 대한 응답률이 개선되고 시각장애인도 앱을 통한 서비스 신청이 보다 쉬워지며 출·퇴근이나 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바우처택시 운전원 중 일부 운전원이 장애 유형에 따른 이해 부족으로 부적절한 서비스나 행동, 언어를 취함으로써 이용 당사자와 동행자에게 상처가 되는 면이 있었던 점에서 협력 업체 추가 선정 당시 운전원에 대한 장애인 인식 교육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바우처택시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바우처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8개월여에 걸쳐 '바우처택시 활성화 테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자 확대와 이용요금 지원 인상 외에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바우처택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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