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 내 유틸리티 배관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포함해 각종 부대건물에서 필요한 상수, 중수, 중온수 등을 공급하기 위한 배관들로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시설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공동구 상부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작업자가 비계(고소작업을 위한 임시 가설물)를 이용해 약 9m 높이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드론을 안전점검에 활용해 안전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사각지대 없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GPS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공동구 실내를 드론으로 정밀 점검하기 위해 8개의 충돌방지 센서를 장착하고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으로 안전점검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공사는 이번 안전점검 결과를 분석해 유틸리티 배관뿐만 아니라 공항지역 매립배관 열화상 점검 등 다른 시설 점검에도 드론 활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윤태영 공사 플랜트시설팀장은 "영국 크랜필드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활주로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해외공항에서도 공항시설 점검에 드론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적극 도입해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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